정우성 연기 ‘멋’ 버리니 ‘맛’ 알았다
2003-06-26
사실 노메이크업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때로는 배우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정우성은 “얼굴의 점이나 주름 같은 것이 노출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사람의 자연스러운 피부가 가장 아름다운 것 아닌가?”며 전혀 의식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섰다.정우성의 이러한 변신에 가장 흡족해하는 사람은 곽경택 감독. 그는 정우성이 “카메라 앞에서 단 한번도 멋있게 보이려고 하지 않았다. 그가 철민 역을 위해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을 때 마치 땅 속에 감춰진 보물을 찾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정우성은 새 영화 <똥개>에서 어리숙하지만 강단있는 지방 소도시 청년 철민으로 등장한다. 완벽에 가깝게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밀양촌놈’으로 변신한 미남배우 정우성의 연기는 오는 7월 16일부터 볼 수 있다.<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