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단식 농성’ 이학재 찾아... “건강 회복해 같이 싸우자”
2019-10-02 이도영 기자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인 유승민 의원은 2일 단식 18일째인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을 찾아 단식 중단을 권했다.
유 의원은 이날 변혁 공개회의 후 국회 본관 앞 이 의원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제발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빨리 회복해서 같이 싸우자는 취지에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방문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의원은 우리 보수 정치정당이 지금 지난 탄핵과 대선 이후에 무너지고 국민들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에 안타까워했다”며 “보수 전체가 반성하고 정신차려야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전적으로 동감했다”며 “(이 의원은) 당이 달라도 같이 고민하고 앞으로 보수를 제대로 된 방향으로 새롭게 재건하는 데 대해 같이 뜻을 모으는 동지”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오는 3일 한국당의 광화문 집회에 대해 “변혁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날 단식 농성장에는 변혁에 속한 지상욱, 유의동, 정운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