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지도부와 별개로 ‘변화·혁신 위한 비상행동’ 구성
2019-09-30 이도영 기자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30일 당 지도부와는 별개로 당 변화와 혁신, 방향 등을 논의하는 모임을 구성하고 유승민 의원이 대표를 맡는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비상회의를 열고 “모임 이름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으로 명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 당이 나아갈 방향, 현재 국정 운영 관련해 원내 상황을 포함해서 여러 의원들의 지혜를 모아 대처하기로 정했다”며 “별도의 모임이기 때문에 모임 대표를 의원 뜻을 모아 결정했다. 유승민 전 대표가 우리 비상행동의 대표를 맡아서 이끌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 원내대표는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했지만 4.3 보궐선거 책임 문제로 바른미래당이 수습을 못 하고 있다”며 “혁신위 등 시도가 있었지만 기득권에 집착하며 자기 문제를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와 지도부로 갈등이 증폭됐다. 남 탓하며 책임지지 않는 정당이 정부 여당 비판에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을 화합, 혁신, 자강한다는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대국민 약속 실천을 위해 변화와 혁신 위한 비상행동을 시작했다”며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국정감사에 당 역량을 집중하고 국민 경제와 민생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