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돼지열병 확산방지 '음식물 남기지 않기' 캠페인
9월29일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서 대시민 홍보
2019-09-27 이지현 기자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서울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을 예방하고자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에서 '음식물 남기지 않기' 캠페인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음식물쓰레기 주부감량홍보단과 학생감량홍보단이 '음식물 남기지 않기' 실천 방안을 홍보한다. 이들은 돼지에게 급여하는 잔반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확산될 수 있다는 내용을 중점 안내할 계획이다.
주부감량홍보단 50여명과 광문고등학교 학생감량홍보단 등 시민 60여명은 '먹을 만큼 담고, 남김없이 먹습니다'라는 주제로 가두 홍보를 벌이고 홍보전단을 배부한다.
한국음식물종량기협회와 한국음식물처리기협회가 RFID 종량기와 감량기(음식물이 발생한 현장에서 처리하는 기기)를 시연한다. 음식폐기물환경연구원은 냉장고 관리법을 안내한다.
시는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남은 음식물 쓰레기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 감염원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9월16일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이후 정부는 잔반급여로 인한 돼지열병의 발생 및 확산을 막기 위해 돼지농가로의 남은 음식물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완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먹을 만큼 담기, 남김없이 먹기와 같은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환경도 살리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또한 막을 수 있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