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구본승 “3년만이네요”

2004-09-13      
탤런트 구본승(31)이 3년 만에 TV에 컴백한다.구본승은 2002년 영화 <마법의 성> 이후 2년간 일체의 연예활동을 하지 않아 은퇴 소문이 도는 등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그런 그가 9월 방송될 KBS 2TV <드라마시티> ‘잔혹동화’(극본 이나형, 연출 기민수)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드라마로는 2001년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 이후 3년 만이다.활동을 중단한 지난 2년은 구본승에겐 한층 더 성숙해지는 기회였다. 승승장구하던 중 영화 <마법의 성>의 흥행 실패로 받은 상처를 치유하며 정신적으로 여유로워졌다.

또 활동을 중단하기 직전 연인 선언을 한 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와 사랑을 키워오다 최근 이별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항간에 사업을 했다고 알려지기도 했지만 사실은 별다른 활동 없이 낚시 등 취미활동을 하며 재충전에만 집중해 왔다.구본승이 컴백작으로 택한 <잔혹동화>는 어릴 적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평범한 샐러리맨이 결혼 후 자신이 아버지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깨닫고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는 잔잔한 내용의 단막극.구본승은 여기서 평범한 샐러리맨 준호 역을 맡았다. 2년 전까지 주로 튀는 캐릭터를 맡아왔던 그에겐 보다 진지한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한 변신의 신호탄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