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홍현우 4년 외출 끝내고 친정 기아로 복귀

2004-11-15      
LG 내야수 홍현우(32)가 4년 만에 친정팀 기아로 복귀한다.기아는 지난 2일 내야수 홍현우와 외야수 이용규(19)를 LG에서 데려오는 대신 투수 이원식(32)과 소소경(25)을 내주는 2대 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아는 홍현우 맞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려고 했던 박재홍(31)은 LG와 합의가 되지 않아 다른 팀 이적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트레이드로 기아는 내·외야를 강화했고 LG는 취약했던 투수진이 보강됐다. 홍현우는 기아에서 주로 3루수를 맡으며 내야 백업요원으로 활동할 전망이다.유남호 감독은 홍현우의 활용에 대해 “본인의 노력에 따라 예전만큼 기량을 회복할 수도 있지만, 일단 백업 내야수 또는 대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현우는 1990년 해태에 입단한 이래 2000년까지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다 FA 자격을 얻어 이듬 해 LG로 이적했다. 당시 야수 최고대우인 4년간 18억 원에 계약했으나 지난해까지 3년 통산타율 2할 9리, 12홈런, 51타점에 그쳤다. 올 해도 39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 7푼 9리, 2홈런, 12타점으로 부진했다. 한편 홍현우와 함께 기아로 옮기는 이용규는 올해 2차 2번으로 입단한 신인으로 빠른 발이 장점. 52경기에서 타율 1할2푼9리를 기록했다. 이원식과 소소경은 올해 1군서 각각 5경기, 9경기에 등판했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