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형준 전 대구시의원,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부탁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부탁합니다.
최근 신문을 보면 기사 제목이 보다 더 크게 눈에 보이는 게 권영진 대구시장입니다.
그리고 ‘국민모욕 민주주의 부정’, ‘셀프청문회 규탄', '조국 임명반대’, ‘대한민국 국민 권영진’이라는 피켓을 앞세우고 시위하고 있는 사진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니 필자가 잘못 봤나하며 재차 확인했습니다.
필자가 아는 권영진 시장은 나름 대단하다고 봅니다.
대구 출신으로 서울에서 입지를 펴고 대구에 와서 재선시장이 됐고 나름 대구시민들의 존경을 받고 보다나은 대구를 위해 노력하는 시장입니다.
그런 권영진 시장이 대구시장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피켓을 앞세우고 시위하는 모습에 너무 크게 실망했습니다.
대구시장이 아니라면 참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찬사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라는 본분을 망각한 게 아닌가해서 한마디 합니다.
권영진 시장 당신은 ‘대한민국 국민’이전에 250만 대구시민의 수장이며 대구시를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조국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시민도 있을 수 있고, 찬성하는 시민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은 자유한국당 당원이기 이전에 대구시장이 본분입니다.
그 본분을 잊고 개인 권영진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대구시장의 본분을 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 권영진으로 피켓 시위하고 싶다면 시장직을 내려놓고 하던가. 왜 당신은 본분을 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필자 또한 당신의 열정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해서는 안 될 행동이기에 생각있는 행동으로 시민이 걱정하지 않는 시장이 되어주시길 부탁합니다.
김형준 전 대구광역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