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장 동기 사시 15회 줄줄이 옷벗나

2005-03-04      
사시 15회인 김종빈 현 서울고검장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향후 검찰 내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이정수 대검 차장과 정진규 법무연수원장 등 김 내정자와 동기인 사시 15회(현직은 5명)은 대부분 이전 관행대로 현직에서 용퇴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현재 공석인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대전고검 차장, 법무부 감찰관(신설) 등 9자리 이상의 연쇄 승진 및 자리이동이 예상된다.

또 관례상 15기가 총장이 될 경우 차기는 고검장 승진에서 누락되는 전통에 따라 사시 16회(현직은 5명) 중 일부 인사들도 용퇴할 가능성이 높아 검찰의 인사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차기 검찰총장이 내정됨에 따라 송광수 현 총장은 벌써부터 대형 로펌에서 영입작업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그 같은(영입제의) 일이 있는 것은 사실일지 모르지만 (송 총장은) 퇴임 후 상당한 기간 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내정자와 사시 동기인 이정수 대검 차장은 송 총장의 임기만료일인 4월2일까지 근무한 뒤 현직에서 물러나 변호사 개업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