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수소차 3446대 추가 보급…보조금 지원

市, 대중화에 총력…2일부터 보조금 신청·접수 최대 전기차 1350만원, 수소차 3500만원 받아

2019-09-02     이지현 기자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올해 미세먼지 추가경정예산 확정에 따라 420억원을 투입, 민간에 전기·수소차 3446대를 추가 보급한다고 1일 밝혔다. 

추가보급 차종은 전기승용차 1755대, 전기이륜차 1259대, 수소승용차 432대다. 

시는 연말까지 전기·수소차 2만50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민의 친환경차 구매지원을 확대하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하기 위해서다. 

금번 추가보급은 2일부터 신청·접수가 가능하다. 전기·수소차 구매를 희망하는 서울시에 주소를 둔 개인, 기업 등이 대상이다.

신청방법은 구매자가 자동차 제조·판매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정해진 기한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구매보조금은 전기승용차 1206만~1350만원, 전기화물차(소형) 2700만원, 전기이륜차(경형) 200만~230만원, 수소전기차 35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시는 구매보조금과 별도로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후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폐차하고 전기차로 전환하는 경우 대당 50만원을, 녹색교통지역 거주자인 경우에는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 가구의 경우 1인 1회 한정해 50만원을, 친환경 교통수단을 통한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눔카 사업용 차량에는 대당 1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내연기관 이륜차를 사용폐지 후 전기이륜차로 전환 시에도 20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구매보조금 외에도 전기차는 최대 530만원, 수소차는 660만원의 세제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100% 면제 등이 제공된다. 

친환경차에 대한 문의사항은 종합정보안내센터, 환경부 통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시는 구매수요에 대응해 친환경차 보급을 확산하고 시민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충전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