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지침서 낸 ‘(주)선우’ 이웅진 대표

2005-04-09     김재윤 
지난 15년간 커플매니저로 일하며 수만명의 남녀를 만나게 했고, 그 중 5,000여쌍을 부부로 만든 결혼정보회사 (주)선우 대표 이웅진(40)씨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 연애 지침서를 펴냈다. ‘화려한 싱글은 없다-두 번째 이야기’ 는 그가 회원들을 통해 실제로 접한 사례를 분석해 성공적 사랑과 결혼의 길을 생생하게 보여준다.이씨는 “조건만 따지는 스타일, ‘튕기는 맛이 있어야…’ 라고 생각하는 여자, 동화같은 환상을 좇는 여자, ‘내 주제에 무슨 결혼이야’ 하며 자신 없어 하는 여자는 노처녀의 조건을 갖췄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또, 무조건 돌진하는 남자, 여자만 만나면 얼굴이 빨개지는 스타일, 예쁘고 나이 어린 여자만 찾는 남자,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는 노총각이 되기 쉽다”고 책을 통해 충고하고 있다.

특히 이씨는 요즘 늘고 있는 ‘능력 있지만 배우자를 찾지 못하는 30대 여성’들에게 각별한 조언을 하고 있다. 그는 “남자가 서른넷이면 가능성이 많지만, 여자 나이 서른넷이면 더 이상 콧대 세워선 안 된다” 는 현장 경험이 실린 충고를 던지며, ‘능력 있으면 ‘남자신부’ 를 맞이해 당신이 생계를 이끌어라’, ‘나이가 많으면 재취 자리라도 눈여겨 보라’는 파격적인 주장도 제시하고 있다.남녀의 계량화된 조건을 맞춰 결혼을 성사시키는 일을 업으로 하는 이씨는 “일을 하면서 제일 중요한 건 둘의 사랑과 믿음이라고 느꼈다. 이를 전달하기 위해 책을 펴내게 됐다” 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