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DJ ‘치매 비유’ 막말 발언 파문
2006-02-28 정은혜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박 대표는 지하철에서 개똥을 치우지 않고 내려, 국민에게 비난받았던 ‘개똥녀’가 될지도 모른다”며 “박 대표가 ‘여의도의 개똥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꼬기도 했다.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도 “자신이 날린 말의 비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어 오랫동안 고통으로 남을 것인가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전여옥’이란 이름이 독설과 망언의 대명사로 기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역시 “인간이 젊어서도 치매가 든다는 것을 전 의원을 통해 알았다”며 “전 의원은 대국민 사과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즉각 국회를 떠나라”고 논평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 측은 “그런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맞지만 ‘치매’라는 표현을 썼는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 의원이 그런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따가운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