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 남북 경협 발언에 “어처구니없다... 국민 분통 터지는 이야기”
2019-08-06 이도영 기자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를 실현하자’는 발언한 데 대해 “정말 어처구니없는 생각이다. 어떻게 우리 생명을 노리는 사람들하고 무기를 내려놓고 그렇게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북 영천에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말 어떤 생각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그런 말씀을 하신 바로 하루 만에 북한에서 미사일 도발을 했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한반도에 평화가 이뤄진다는 말인가”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어떻게 미사일 쏘는 사람들과 경협을 한다는 말인가”라며 “우리 국민들의 안전은 누가 지켜야 한다는 것인가. 대통령은 현실성 없는 환상에 빠져 더 이상 국민들을 민감한 상황에 (놓이게) 만들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일본 경제보복 대응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지 뜬금없이 이런 상황에서 남북경협이라는 게 무슨 말이 될 수가 있는가”라며 “외교적 노력을 통해 풀어야 될 문제를 방기하고 지금 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말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남의 이야기라도 맞는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정말 맞지 않는, 국민들 분통 터지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 안보가 정말 걱정이 된다. 과연 이래가지고 나라가 정말 온전하게 지켜질 수 있는 것인지 걱정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