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정부, 지금이야말로 외교 역량 보여줄 때... 중장기 대책 만들어야”
2019-08-06 이도영 기자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일 한일 갈등에 대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지금이야말로 외교적 역량을 보여줄 때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지지 획득과 대일본 압박 여론 조성에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한일 갈등에 대해 방관자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심각한 우려를 하게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남북 경협 확대로 일본의 경제 보복을 이겨내겠다고 했으나 경협을 경제 전쟁 해법으로 삼기엔 당장의 상황이 너무 급박하다”며 “정부는 경협 등 중장기 대책 수립과 함께 한일 갈등 조기 수습을 위한 외교적 해법 마련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가장 큰 우방인 미국의 지지는 국제 사회 대일 압박 여론 조성에 가장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 일본을 앞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우리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일본을 향해서는 “사태가 장기화되고 일본의 반성 없는 국가 이미지가 확산되면 도쿄 올림픽 등 일본의 야심찬 계획에 악영향이 될 것이다. 일본 정부는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말고 이쯤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