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만이 살 길”

2006-10-19     박혁진 

김승연 한화 회장 창립 54돌 기념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변화와 혁신만이 기업의 흥망 성쇠를 좌우한다”며 최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김회장은 지난 9일 한화 창립 54돌 기념식에서 “우리가 처한 경영환경은 단 한 순간도 안심할 수 없는 위기의 연속임을 자각해야 한다”며 “최대의 적은 경쟁사가 아닌, 현실에 안주하는 내부의 타성임을 자각하고, 남들보다 한 걸음 더 앞서 나가기 위해 고민하고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여 년 전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절실한 심정으로 의식개혁을 통한 경영혁신을 여러 차례 주문했지만, 변화의지가 부족하고 위기의식이 미흡해 ‘폐를 도려내는 IMF의 아픔’을 감수해야 했고, 그룹 계열사들을 매각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며 직원들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일할 것을 주문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3대 과제로 ▲인재확보와 양성 ▲글로벌경영과 각 사간 시너지 창출 ▲각 사의 미래를 책임질 일류 성장동력 발굴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김 회장은 “인재확보와 양성은 마지못해 하는 형식적인 수준에 그칠 일이 아니라, 각 사의 사활이 걸려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우수인재확보를 위해서라면 사장보다 더 좋은 대우를 해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