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매물 있으면 ‘M&A’언제든 OK!”

2006-12-22     박혁진 

GS 허창수 회장


GS그룹 허창수 회장이 “좋은 매물이 있으면 언제든지 M&A(인수합병)를 할 의사가 있다”며 공격적 경영의지를 내비쳤다.
허 회장은 지난 8일 제주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M&A가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쉬운 것도 아니다”라며 “(그렇지만)그룹 도약에 도움이 되는 회사라면 언제든 M&A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허 회장은 “그룹 자산의 80%를 차지하는 GS칼텍스가 장치·설비 산업이지만 한쪽에만 집중 투자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소비재나 서비스 산업으로 진출할 기회를 찾겠다”고 말했다.
허창수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M&A 대상을 밝히지 않았으나 그동안 재계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해양 등이 GS그룹의 M&A 대상기업으로 물망에 올랐었다. GS그룹은 허창수 회장의 이번 발언으로 인해 내년에는 보다 공격적인 자세로 M&A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허회장은 국내 경기가 안좋더라도 해외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뜻도 아울러 내비쳤다.
그는 “주유소 사업이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고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도 충분히 투자할 만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내가 어렵다면 해외로 눈을 돌려 국내에서 부족한 것을 커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