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 100억원 털어 재단 설립

2007-01-17      

GS 허창수 회장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이 사재(私財)를 들여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한다.

GS건설은 8일 허 회장이 자신 소유의 GS건설 주식 12만2,100주를 출연해 재단법인 ‘남촌(南村) 복지재단’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촌은 허 회장의 부친인 고(故) 허준구 전 GS건설 명예회장의 아호다. 허 회장이 내놓은 주식의 가치는 100억원 정도이며 이번 출연으로 허 회장의 GS건설 지분은 12.45%에서 12.21%로 줄어들게 된다.

이와 별도로 GS건설도 회사 차원에서 100억원을 남촌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촌재단은 총 200억 원의 기본재산을 바탕으로 이달 25일 공식 출범한다.

재단의 구체적인 사업 목표는 25일 열리는 창립이사회에서 확정되는데 주로 의료복지와 장학·학술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허 회장과 GS건설은 앞으로 추가 출연을 통해 재단 규모를 5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GS건설 측은 “허창수 회장이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허준구 명예회장의 뜻을 받들기 위해 복지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며 “상임이사회를 통해 구체적 사업계획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