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위건 애슬레틱 이적 무산

2007-01-31     배수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모색하던 이천수(26·현대)의 위건 애슬레틱 이적이 무산됐다. 이천수는 미들즈브로와 입단이 확정된 이동국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진출을 노렸다.
5호 한국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노렸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 지난 25일 오후 울산관계자에 따르면 “이적을 추진 중이었던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으로부터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할 뜻이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접수했다”며 “위건 측은 협상 중단에 대한 특별한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이천수의 이적 협상 결렬 사실을 알렸다.
이천수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제안한 위건은 리그 17위로 다음 시즌 챔피언십리그(2부 리그)로의 강등 가능성이 높은 팀이었다. 위건은 공격수 보강을 위해 이천수를 영입할 의사가 있음을 적극적으로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임대 후 이적이라는 한 발작 물러선 영입 의사를 보이다가 결국 25일 이적 협상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제기된다.
2006월드컵 토고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을 성공시켜 프리킥스페셜리스트의 반열에 오른 이천수. 지난 2002년 K리그에 데뷔한 그는 첫해 신인상을 차지했고 2005년에는 울산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1998년 청소년대표를 시작으로 2000년 아시안컵 국가대표, 2002년 한일 월드컵 국가대표를 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천재 축구선수로서 이름을 날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