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에 위안부 동상 세운다
내달 14일 '기림의 날'에 공식제막 예정
2019-07-29 이지현 기자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일제강점기 서울 남산 회현자락 옛 조선신궁(朝鮮神宮) 터 부근에 위안부 피해자 동상을 세운다.
29일 시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 동상은 다음달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때 공식 제막한다. 동상을 제작한 작가는 미국인 조각가 스티브 화이트(Steven Whyte)이다.
동상은 서울시 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과 한양도성 유적박물관 사이에 위치한 한양도성 발굴 인포센터 앞에 설치될 예정이다.
동상 높이는 160cm이다. 한국, 중국, 필리핀 등 세 명의 소녀가 손을 맞잡고 있는 형상이다. 맞은편에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치해 있다.
동상 주변에 안중근기념관, 한양도성 현장유적박물관 등이 위치해 있어 역사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