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
2007-02-28 이병화
후보 검증을 둘러싼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간 신경전이 ‘적전분열’ 직전까지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이명박 전서울시장을 타깃으로 정인봉 변호사, 김유찬 전비서관 등이 잇따라 ‘폭로전’을 연출했다.
그러나, 10년전 사건들을 들춰내며 이 전시장을 집중 공략했지만, 정국의 흐름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폭로’의 근거가 부족하다보니, 정 변호사는 얼마 뒤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를 지켜본 국민들은 어이없는 ‘폭소’를 터트리고 말았다.
파문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이 전시장과 박근혜 전대표는 서로 얼굴조차 마주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도 얼마 뒤 ‘환하게’ 웃으며 다시 만났다. 두 진영의 자발적 지지단체인 ‘MB연대’(대표 박명환)와 ‘박사모’(대표 정광용)도 국회 기자실을 찾아 서로를 격려하는 화해의 장을 마련했다.
정치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고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