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화이트데이 여직원들에‘깜짝 선물’

2007-03-20     박혁진 

16일에는 두바이 출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3년째 전 계열사 여직원에게 ‘깜짝 선물’을 해 화제다. 지난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회장은 ‘화이트데이’였던 14일 본사 직원은 물론 지난해 ‘새 식구’가 된 대우건설, 그룹 소유 골프장인 아시아나레저에 근무하는 캐디, 해외지
사 등 전 계열사 여직원 7,900여명에게 화이트데이 선물을 전했다.

화이트데이 선물은 붉은색의 상자에 은색 리본으로 장식돼 있다. 리본 위에는 ‘다가오는 새봄과 같이 활기찬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라는 박 회장의 메시지가 담긴 하트모양의 카드가 들어있다.

박회장의 화이트데이 선물이 시작된 것은 ‘우먼파워’가 강한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맡았던 2005년부터다. 그는 더운 여름철에는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직원들을 만나 마음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고, 설·추석 등 명절 때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 쉬지 못하는 직원들을 챙기기도 한다.

한편 16일에는 박회장이 중동 건설시장을 발판으로 그룹 건설부문을 세계 최고의 건설사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두바이 출장길에 올랐다. 박회장이 사업차 중동 출장에 나선 것은 2002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래 사실상 처음이다.

박회장은 이날 박창규 대우건설 사장, 이연구 금호산업 건설부문 사장을 대동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향했으며 카타르 등을 거쳐 24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