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의장 주민소환 서명 돌입

'일부 시의원들의 잇따른 추태 시민들 불난 가슴에 기름을 부은 격' 주민소환 투표청구인대표자 증명서 교부받아 정식 서명 절차 돌입 오는 9월 22일까지 9천743명 이상 서명 받아 선관위 제출 계획

2019-07-25     강동기 기자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3기 창릉신도시 추진으로 인해 고양시 일산 주민들의 분노가 가라앉히기도 전에 3기 신도시 반대 주민에 대한 욕설, 음주운전 및 음주 시정질의 등 고양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의 잇따른 추태가 결국 시민들 불난 가슴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고 말았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주민들로 구성된 ‘고양시의회 의장 주민소환모임(청구인 대표자 최수희)’은 24일 고양시 일산서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이윤승 시의원(의장) 주민소환 투표청구인대표자 증명서 및 서명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청구인 대표자 최수희는 이날 주민소환 투표청구인대표자 증명서를 교부받고 청구서명 수임인 등록을 신청했으며, 청구서명 수임인 등록증을 교부받는 대로 본격적인 서명 요청 활동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의회 의장 주민소환모임은 서명요청 기간인 오는 9월 22일까지(대표자등록증 교부 후 60일) 이윤승 시의원의 지역구인 고양시 일산서구 타 선거구 주민소환투표 청구권자(지난해 12월 31일 기준 4만8천715명)의 20%인 9천743명 이상 서명을 받아 선관위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의회 의장 주민소환모임은 지난 17일 ▲민의를 묵살한 대의민주주의 원칙 위반, ▲시의회의 견제 및 감시 기능 상실, ▲시의회 질서 유지 책무 방기, ▲협의 과정을 무시한 패거리 의정활동 등을 사유로 고양시 일산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청구인 대표자 등록증 교부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고양시의회 의장 주민소환모임 관계자는 "고양시의회의 도덕적 해이와 민의를 묵살한 패거리 의정에 실망한 시민들이 시의회를 바로잡겠다는 마음으로 결성했다."라고 밝히며, 주민소환청구 절차가 개시된 후 일각에서 시민의 순수성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정치적 프레임을 씌워 서명요청 활동을 방해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양시의회는 "시의원들의 잇따른 추태로 고양시민에게 수치와 실망을 안겼다. 더 이상 고양시민을 모욕하고 품격을 떨어뜨리려는 책동을 멈출 것을 요구하며 계속된 방해 활동이 있을 경우 단호한 대응으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