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탈당’(?)

2007-06-27     이병화 









‘탈당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열린우리당. 그러나, 대선주자들은 탈당을 하면서도 ‘범여권이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아이러니한 주장을 펴고 있다.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던 유력 대선주자, 정동영 전통일부장관도 결국 지난 6월18일 당을 떠났다. 100년 정당의 꿈을 외치던 그였지만, 정치권 ‘빅뱅’의 소용돌이에서 불과 3년도 안된 자신의 발언은 ‘없었던 일’이 돼 버렸다.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한명숙 의원이 잇따라 대선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정동영 전장관의 탈당은 더욱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위 사진은 세 사람의 기자회견장 풍경을 담은 것인데, 그대로 연결하면 ‘한국’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탈당’을 한다는 역설적 속내가 그대로 표현된다.

이로써 범여권의 대선경쟁은 열린우리당, 탈당파, 통합민주당 등 3개 정파로 나뉘어 서로 경쟁 또는 협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