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內 용산공원 갤러리, 주말·저녁 개방

용산기지 캠프킴 부지 내 용산공원 갤러리 운영시간 확대

2019-06-28     이완기 기자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는 용산기지 캠프킴 부지(용산구 한강로1가 1-1) 안에서 운영 중인 '용산공원 갤러리' 운영시간을 주말과 저녁까지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30일부터 용산기지 캠프킴 부지 내 주한미군 위문협회(USO) 건물을 활용해 용산공원 갤러리를 조성해 운영해왔다. 미군기지 반환 전에 기지 내 건물을 활용해 시민에게 개방한 것은 용산공원 갤러리가 처음이다.

그간 용산공원 갤러리는 평일·낮 시간 중심으로 운영됐다. 시는 주한미군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주말·저녁시간까지 확대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시는 옛 주한미군 위문협회 건물 1개동을 추가 활용해 방문객이 쉴 수 있는 '편의공간', 시민참여와 다목적 기능을 담을 '시민소통공간',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문서보관소'를 마련했다.

시는 추가된 1개동을 활용해 용산공원 갤러리 내·외부 공간에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편의공간을 조성했다. 용산공원 조성 자료를 수집·축적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자료보관소 겸 열람실'도 운영된다. 

용산공원 갤러리는 전시·소통공간을 활용해 시민 대상 행사를 연다.

용산공원 갤러리는 여름방학(7~9월)을 맞아 매주 토요일 청소년 대상으로 용산역사문화이해와 창작행사인 '꼭두청룡 오토마타 만들기(오후 2~4시)' 행사를 한다.

성인 대상으로는 갤러리 건물에 남겨진 역사 흔적 탐구를 할 수 있는 '건축산책 드로잉 클래스(오후 5~7시)'가 열린다.

하반기(9~11월)에는 '용산기지 주변지역 워킹투어'가 운영된다. 용산 미군기지 내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보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도 진행한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용산공원 갤러리 운영 시간과 공간 확대로 보다 많은 시민이 갤러리를 방문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용산공원 갤러리가 자발적인 시민참여 분위기 형성과 용산공원 조성과정 공론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