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신경과 류동우 교수... 파킨슨병 연구 논문 발표
'심장자율신경 검사로 환자 진단 정확성 높여' '미국에서 출판되는 국제우수학술지인 'Clinical Nuclear Medicine'에 지난 4월 연구논문 개재'
[일요서울|의정부 강동기 기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과 류동우 교수가 고령인구 증가와 함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퇴행성 뇌질환의 하나인 파킨슨병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연구논문을 미국에서 출판되는 국제우수학술지인 'Clinical Nuclear Medicine'에 지난 4월에 개재한 사실이 본지의 취재로 뒤늦게 알려졌다.
논문명은 Initial Versus Follow-up Sequential Myocardial 123I-MIBG Scintigraphy to Discriminate Parkinson Disease From Atypical Parkinsonian Syndromes 이다.
흔히 파킨슨병이라고 하면 전형적인 파킨슨병과 파킨슨 증후군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일반적인 파킨슨병의 경우 떨림, 서동, 보행장애 등의 증상이 서서히 진행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도파민 제제를 투약하면 비교적 증상 개선이 잘 되며 병의 경과도 안정적이다.
하지만 일부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의 경우 약물에 의한 증상개선도 많지 않고 비교적 빠른 증상 진행 및 다른 비전형적 증상 등으로 환자 및 보호자들이 힘든 경과를 겪는다.
의정부성모병원 신경과 류동우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는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이런 병의 종류와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면 치료와 관리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파킨슨병과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의 구분은 병의 초기에는 쉽지 않으며, 다른 영상 검사와 기능검사로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동우 교수는 "심장의 자율신경을 검사해서 자율신경 변성의 유형을 구분하는 것이 파킨슨병의 진단과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의 구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고들이 있었지만 단편적인 검사 만으로는 정확성이 높지 않은 상태인데, “본 연구에서 연속적인 검사를 통해서 추적 변화를 확인하여 검사의 정확성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류동우 교수는 "핵의학검사를 통한 심장 자율신경검사는 비교적 어렵지 않게 시행할 수 있어서 정기적인 검사와 추적을 통해 환자들의 질병상태를 예측하고 경과를 관찰하여 환자의 삶의 질과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연구의 성과를 설명했다.
신경과 류동우 교수는 지난 2017년부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파킨슨질환, 말초신경질환을 전문분야로 진료와 꾸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KDMS) 전임의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