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2005년 세계의 인물’ 대상 수상

2005-06-14     김정욱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넨셜 타임스(FT) 자매지 fDi(foreign direct investment)가 선정한 ‘2005년 세계의 인물’ 대상에 이명박 서울시장이 선정됐다. 지난 7일 fDi는 서울 시청 태평홀에서 시상식을 갖고 이 시장에게 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은 지난 9일 영국 런던에서 열렸지만 이 시장이 참석할 수 없게 되자 fDi는 편집장(코트니 핑거)을 서울로 보내 상을 전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외국인투자자문회의위원, 각국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시상식에서 핑거 편집장은 “우리는 이명박 시장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서울 상암동의 DMC(디지털미디어시티) 조성사업을 관심있게 지켜봤으며 시의 금융체제를 개편하고 외국인투자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며 “특히 fDi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청계천 복원사업, 대중교통 개편, 서울숲 조성 등 공공사업을 통해 서울 거주민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과정에서 보여준 이 시장의 추진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세계의 인물 대상 수상을 계기로 서울을 더욱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지와 변함없는 협조로 힘이 돼준 1,000만 서울시만과 4만 5천명의 서울시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세계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오늘날 국가 브랜드보다 도시 브랜드에 더욱 큰 가치를 두고 있다”며 “환경, 교통, 문화, 행정, 경제 등 모든 부분에서 세계 일류도시로 육성해 서울시가 외국기업으로부터 더 많은 러브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fDi는 지난 2003년부터 ‘세계의 인물’을 선정했다. 첫해에는 빈센트 폭스 멕시코 대통령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대상을 수상했다.이 시장과 함께 올해 ‘세계의 인물’상을 수상한 사람은 마크 워너 미국 버지니아주 지사, 볼프강 티펜제 독일 라이프치히 시장, 카야 턴서 에게해 프리존(Free Zone)사 대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