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막말 퍼레이드' 김현 "“헛발질이 아니라 본색이다”

김철근 "명백히 사과하고 재발방지조치 해야한다” 이경환 "정부 여당들이 한 말 중에도 막말이 수도 없이 있었다"

2019-06-05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주간 박종진’ 66회 방송에서 박종진 앵커는 최근 막말 논란으로 자유한국당이 처한 상황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을 궁금해 했다.

박 앵커는 자유한국당이 헛발질을 했다며 김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통쾌하시겠다?”라며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김 사무부총장은 “그렇게 이야기하면 우리 정치를 수준 낮게 보는 거다”라며 “헛발질이 아니라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갖고 있는 생각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거다”라고 비판했다.

김 사무부총장은 나경원 원내대표와 황교안 대표가 각각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김정은 수석대변인’ ‘대변인 짓’이라고 거론했던 일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사무부총장은 “당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심지어 대변인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폄훼하는 것이 곧 자신들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보고있다라고 판단하는 것에 기인한 행동”이라고 분석하며 “헛발질이 아니라 본색이다”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김 사무부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얘기를 해도 용서가 다 되는 것이 현재 자유한국당의 대한애국당화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가만히 듣던 박 앵커가 “실수가 아니다?”라고 묻자 김 사무부총장은 “망언을 망언으로 덮는다”라며 계획된 발언이라고 의심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방송에서 민주당이 찬양고무죄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 했다.

이 전 부대변인은 “과거에 여당에서는 김정은 찬양한 사람이 없습니까”라며 “불과 얼마 전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재벌 2~3세 중에 김정은처럼 혁신 하는 사람 있나. 이런 말 했을 때 똑같이 찬양고무죄 이야기 했으면 설득력 있었을 거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부대변인은 “오히려 폄훼하는 것은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 폄훼하고 필요없이 과도하게 악의적으로 폄훼 하지지 않냐”며 “정부 여당에서 헛발질 막말 이야기 하면서 막말 프레임 씌우려고 하는 거 같다”고 작심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부대변인은 “정부 여당들이 한 말 중에도 막말이 수도 없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철근 전 바른미래당 부 대변인은 “당 대표가 사과한 일이다”라며 “정용기, 민경욱, 한선교로 이어지는 발언이 국민들 상식이나 판단에 어긋나는 거다. 세분 의원의 막말 등에 대해서는 명백히 사과하고 재발방지조치를 해야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