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그린비즈니스에 7조원 투자

친환경 녹색성장 경영한다

2011-05-17     경제부 기자
포스코(회장 정준양)의 환경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는 설립초기부터 세계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제철소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체 설비 투자액의 9.1%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경개선에 투자해왔으며, 제철소의 25%를 녹지로 조성해 클린 제철소로의 면모를 다져왔다. 또한 포스코는 글로벌 기후변화 이슈에 대해서도 규제대응이라는 소극적 관점에서 벗어나 환경규제와 경제발전이 선순환하는 ‘녹색성장’이라는 미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서도 선제적,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는 패밀리 차원의 녹색신사업 발굴 육성을 회사의 종합적인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9년 7월 7일 ‘Global Green Gro wth’라는 Vision아래 녹색성장 추진과 환경경영 구현을 위한 ‘범포스코 녹색성장위원회’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향후 2020년까지 포스코패밀리가 그린비즈니스에 7조 원을 투자, 그린사업분야에서 10조 원의 매출과 녹색일자리 8만70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외에도 온실가스배출에 대해 석탄원료 사용량을 줄이고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키는 노력과 함께 2020년까지 약 1조5000억 원을 투자하여 조강톤당 CO2배출량을 9% 감축한다고 선언했다.


녹색성장위원회 발족

포스코패밀리 녹색성장위원회는 CEO의 주관 하에 반기단위로 개최되고 있다. Green Steel, Green Business, Green Life, Green Partnership 등 4개 분야의 전략수립과 추진활동을 점검하고 있다.

Green Steel분야는 혁신적 CO2 감축 철강기술인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등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기존의 철강 프로세스를 혁신과 고강도 강판 및 초경량 소재 개발 등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Green Business분야 역시 포스코패밀리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의 역량을 활용하여 신재생에너지, 해양, Smart ICT사업 분야 등에서 신성장 사업을 발굴 육성하고 있다. 향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녹색사업 확대 및 패밀리사간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reen Life분야는 일상생활에서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다양한 활동을 포스코패밀리사 임직원과 직원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Green Walk캠페인을 본격 실시하는 등 생활 속에서 탄소저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Green Partnership분야 또한 지난 해 2월 세계철강업계 최초로 탄소보고서를 발간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포스코는 기존 제철 공법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제철공법 FINEX 기술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FINEX는 투자비와 원료 가공비를 절감하고 오염물질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혁신제철기술로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일정한 크기로 가공하는 소결 공정과 코크스공정을 거치지 않고 철을 만들 수 있다. FINEX는 최신 탈황, 탈질 설비와 집진기가 갖추어진 기존의 고로 공정과 비교하여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의 배출량이 각각 19%, 10%, 52%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에너지 효율이 높은 FINEX공정은 2008년 5월 기준으로 150만 톤급 FINEX공정에서 용선 1톤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CO2 원단위가 세계 고로 평균보다 3%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뜨거운 공기대신 산소를 사용하는 FINEX공정의 특성상 배출되는 부생가스의 질소농도가 매우 낮고, 공정자체에 CO2를 분리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향후 CO2 분리 저장기술과 연계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출자사와 함께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스코는 출자사와 함께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화석연료에서 수소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에 대비한 대체에너지를 확보하고, 자원문제와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플랜텍은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포항·광양제철소의 공장 지붕에 설치했다. 공장 지붕을 활용한 1MW급 이상의 대용량 태양광 발전을 설치한 사업장은 포스코가 국내 최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해 6월 4일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제품창고 2개 동에 2009년 6월 준공했다.

포스코파워(POSCO POWER)도 마찬가지다. 포스코파워는 지난 200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발전용 연료전지를 개발하여 2008년 9월에 세계 최대 규모인 50MW급의 연료전지 BOP생산 공정을 완공했다. 연료전지란 대기 중에 있는 산소에 수소를 공급,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미래의 친환경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포항공대) 등과 함께 자체 원천기술 확보에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료전지를 상용화한 미국 FCE(Fuel Cell Energy)사와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연료전지는 1kwh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화력발전과 비교할 때 평균 63%수준의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발전설비다. 포항시·한전과 2007년 7월과 8월에 각각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2012년까지 180kw급 SOFC연료전지 복합발전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건설은 강원도 횡성에 풍력발전소를 2008년 12월 준공했다. 2MW의 풍력발전설비를 횡성군 9기, 평창군 11기 등 모두 20기를 준공함으로써 모두 40MW의 전력을 발생시킬 계획이다. 20기의 풍력발전설비를 가동하면 연간 6만3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까지는 여수시·고흥군·영광군·완도군·신안군 해상에 2조5000억 원을 투자해 600MW이상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패밀리는 2011년에도 패밀리차원의 녹색성장 경영체제 운영을 통해 녹색사업분야의 지속적인 투자 및 미래신성장 동력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CO2감축 활동지원, 경량소재 개발 등을 통해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