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 도약
2011-05-09 기자
이마트(대표 정용진 부회장, 최병렬 대표)는 지난 3일 정 부회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프레시 이마트(Fresh EMART)’라는 주제로 법인신설 기념행사를 갖었다. 1993년 11월 1호점 창동점을 오픈한 이후 18년 만에 모기업으로부터 독립, 새로운 이마트호의 첫발을 내딛었다.
정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마트를 국내 1위 할인점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이마트 미래 비전’, 이의 실현을 위한‘이마트 Way’, ‘이마트 인재상’, ‘새로운 CI’ 등을 발표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주식회사 이마트가 기존의 이마트와 다른 존재의 의미를 가진 새로운 기업임을 분명히 했다.
정 부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독립 및 책임경영 체제 구축을 통해 각자 영역에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신세계라는 하나의 상자를 신세계와 이마트라는 각각의 상자로 나누었다”며 “이마트로서는 과거 18년이 국내 할인점 1등으로의 도전이었다면, 향후 10년은 할인점을 넘어 세계적인 톱(Top) 글로벌 종합유통회사로 성공하기 위한 도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해외시장으로의 영토 확대 등 신시장 개척 ▲상품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전략적 차별화 ▲채널간 시너지를 통한 유통 네트워크 구축 등 3가지를 핵심역량으로 선정했다.
신시장 개척의 경우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의 유통 환경과 미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적극적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중국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정 부회장은 “기존에 해오던 생각과 업무방식으로는 꿈을 이룰 수 없다”며 임직원들에게 이마트인이 가져야 할 핵심가치를 담은 ‘이마트 Way’를 제시, 새로운 시각으로의 접근을 요청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이마트인 모두가 가져야 할 우리만의 철학이자 정신은 첫째 고객마인드, 둘째 브랜드 차별화, 셋째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이라면서 “저는 이를 이마트 Way라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에 걸맞은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선보였다. 새로운 CI의 핵심은 고객브랜드디자인 등 3가지 경영 핵심가치를 토대로 하는 ‘소프트(SOFT)’와 ‘프레시(FRESH)’이다.
이는 이마트가 보다 유연해지고, 보다 부드러워지는 것은 물론 주요 고객인 여성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고, ‘섬기는 리더’로서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 이미지는 한층 젊게 만들어 국내 최고의 유통브랜드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마트는 신규 점포, 쇼핑백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점포의 CI를 교체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소비자는 점점 스마트해지고, 국내 유통시장은 성숙기에 돌입했으며, 글로벌시장은 급속도로 다이내믹해지고 있다”며, “이마트는 새로운 비전, 전략, CI를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소비자 마음을 채워주는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