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발표, 일산신도시 호재될까?

'3기신도시 대책으로 일산신도시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확정' 김현미 국토부장관, "인천지하철 2호선 수도권 서북부지역에 핵심 산업 벨트가 될 것" 일산신도시 연합회, "조건없이 3기신도시 무산되어야 하는것이 기본입장" 밝혀

2019-05-24     강동기 기자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3기신도시 대책으로 일산신도시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이 확정되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노선은 2기신도시 인천 검단신도시, 김포시를 지나 일산의 킨텍스, 주엽역, 일산역으로 연장되는 노선이다. 

지난 23일 김현미 국토부장관 국토부 출입 기자간담회에서 일산신도시 지역에 대한 대책으로 △인천지하철2호선 일산연장, △대곡소사복선전철(서해선)일산연장운행, △GTX-A 2023년내 완공, △서울~일산간 지하차도 건설계획 등을 발표했다.

그중에 인천지하철 2호선이 주목받고 있는데, 해당 노선은 지하로 다니는 경전철로 배차간격이 2분단위로 매우 짧은 노선으로 인천광역시에서 인기가 좋은 노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23일 인천지하철 2호선은 일산테크노밸리, 김포의시네폴리스, 인천광역시의 주요 산업단지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수도권 서북부지역에 핵심 산업 벨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일산연장구간은 현재 토지보상절차가 진행중인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단지를 관통하고, GTX-A노선이 정차하는 킨텍스역, 3호선이 지나는 주엽역, 후곡마을 학원가를 거쳐 경의중앙선 일산역까지 연장된다.

이후 노선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양시 용역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고양선, 인천2호선 두 노선 모두 경전철 노선으로 향후 인천2호선과 고양선이 서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을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산신도시 후곡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씨(48세)는 "인천김포에 산업단지나 대학이 많아서 통근,통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편인데 지하철이 서울로 돌아가고 버스노선도 없다. 이 노선이 건설되면 아무래도 일산신도시쪽 교통이 좋아지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3기신도시 반대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주엽동 주민 최모씨(38세)는 "국토부에서 주엽~후곡마을에 지하철을 새로 놔준다고 하니 좋기는 하지만, GTX가 아직 착공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속도감있는 추진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현재 일산신도시는 3호선, 경의중앙선이 운행되고 있는데, 두 노선 모두 동~서축을 연결하는 노선이지만, 인천2호선이 연결되면, 남~북측을 연결하는 세로축의 노선이 새로 생기게된다. 인천, 김포지역에서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게되어 일산신도시 지역이 수도권 서북부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일산신도시 연합회에서는 "인천2호선, 대곡소사선일산연장은 이미 과거부터 추진해오던 노선이다' '조건없이 3기신도시가 무산되어야 하는것이 기본입장이다." 라며' 오는 25일 일산동구청에서, 3기신도시 반대 집회를 갖을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