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점포 기술형 창업에 투자하라

일본 방사능 파동, 외식업계 위기

2011-04-12     이경희 소장 
일본발 방사능 파동이 사회 및 경제적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로 인해 무점포 기술형 창업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방사능 파동은 수산물을 비롯해 야채 등 식자재 전반에 영향을 끼쳐 외식업 자체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인식이 확산, 기술형 무점포 창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기 투자비용 저렴… 수익률 높아

“향기관리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합니다. 매달 지출되는 임대료와 인건비가 없어서 소자본 창업으로는 그만이죠.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시간적인 여유를 바탕으로 투잡도 가능해 매력적입니다.”

15년째 향기관리업에 종사하는 김현수(44·바이오미스트 종로점·www.biomist.co.kr) 씨는 하루 5시간 남짓 일하면서 월 6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김씨의 창업비용은 1000만 원 남짓. 고정비는 이동 시 필요한 기름값 정도만 지출하기에 수익률은 매출의 60% 수준이다. 향기관리업은 자동 분사기를 매장이나 사무실에 달고 매달 ‘향기 캔’을 교체하고 관리하는 사업이다.

김씨는 적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3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 회사는 물론 가정집 등 거래처가 다양하여 노력한 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둘째 불경기와 파동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아로마는 반드시 필요한 이들이 이용해 왔기에 불경기에도 수요가 줄지 않는다. 셋째 본사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가맹점에 제공하고 있다. 품질이 우수해서 영업과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 제품을 한번 써보면 재구매율이 높은 점도 수익률에 기여하는 부분이다.

김씨는 향기관리업은 40~50대 퇴직 후 하는 것보다 젊었을 때 뛰어드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시작하면 성공하기 더 쉽다는 것. 김씨는 초기에는 하루 100군데 이상 영업처를 돌아다니면서 거래처를 늘려 나갔다.

“나이가 들면 적극적으로 영업하기 힘들어져요.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체면치레를 하기 때문이죠.”

김씨는 사업을 하면서 많은 거래처를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경제 박사가 다 되었다고 한다. ‘현재 잘되는 비즈니스는 무엇인지’, ‘경기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등 거래처를 운영하는 사장들과의 대화 속에서 얻는 것은 무궁무진하다고. 김씨는 3~4년 후에는 오프라인 ‘아로마숍’을 오픈할 계획이다. 향기관리업과 온라인 쇼핑몰은 모두 아로마숍을 오픈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우리나라가 3만 불 시대를 맞으면 현재 유럽과 북미에서 아로마숍이 호황을 맞는 것처럼 트랜드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다양한 무점포 창업 아이템

김씨처럼 적은 시간과 자본을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리려는 스마트한 창업자들 사이에서 소자본 창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소개한 향기관리업 외에도 청소 및 시공 사업 등 무점포 창업 아이템은 무척 다양한 편이다.

건물 내외부 청소를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크리니트’(www. clineat.com)는 선진국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약품과 장비, 선진국형 매뉴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맹점주는 플랜계약에 따라 본사로부터 건물수주를 받게 되며 그에 따른 고정수익과 로열티가 부가 된다. 추후 일정한 노하우가 생기면 독자적인 영업능력을 발휘해서 1회성 작업이나 사업장, 건물 등을 계약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가맹비와 주요 전문 클리닝장비 포함 총 개설비용은 가맹점은 1300만 원, 지사는 2300만 원선. 현재 20여 개의 지사 및 가맹점이 운영 중이며, 월 평균 매출 1500만 원선이다.

‘크리니트’의 제2 브랜드인 유리창청소대행사업 ‘윈크린’(www .winclean.net) 역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리창 청소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에 있지만, 2~4층 유리는 사다리나 스카이차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매번 전문가에게 맡기다보니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윈크린은 2~4층도 지상에서 닦을 수 있는 청소도구를 개발, 작업을 쉽게 마칠 수 있도록 해 단가를 낮췄다.

윈크린의 경쟁력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영업이 쉽다. 둘째 지상에서 장비를 이용해 2~4층 유리를 닦기에 안전하다. 셋째 유리 세척 영업 이후에는 에어컨 관리, 방역, 매장내부청소 등으로 영업 대상이 늘어난다. 이 외에도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볼 수 있다. 창업 비용은 2200만 원 수준이다.

무점포 창업자의 가장 큰 고민은 영업이다. 영업을 두렵고 어려운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홈 클리닝 서비스 업체 ‘우렁각시’에서는 창업자들의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초기 사업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우수한 지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장을 제공해 영업 부담을 줄였다. 오훈 우렁각시 대표는 “본사는 영업을, 지사장은 관리를 전담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소개했다.

마감재 시공자재 판매업인 ‘솔리스톤’(www.soliston.kr)은 영업과 상담을 통해 마감재 시공자재를 판매한다. 시공하는 마감재는 규조토, 옥, 백토 등의 가루를 이용한 자연광물로 새 건물에 입주했을 때 우려되는 새집증후군이나 아토피 질환 예방이 가능해 업계에서도 인기가 많은 편. 창업비용은 1000만 원 내외다.

‘콜드캐어’(www.coldcare.co.kr)는 주부들의 골칫거리인 냉장고 청소만을 전문적으로 시행한다. 냉장고 내부정리, 위생청소, 약품소독 등을 서비스한다.

회전청소기, 소형흡입기, 자외선기 등 냉장고 청소에 맞는 기계를 사용하고 있으며, 청소약품도 냉장고인만큼 인체에 무해한 것만을 쓰고 있다. 노하우 전수비 및 기기, 물품 ,세제를 포함한 창업비용은 750만 원선. 현재 노하우가 전수된 20여 개의 지사가 운영 중이며, 하루 2건의 작업을 했을 경우 월평균 매출은 500만 원선이다.


안전창업 1등 항해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 www.changup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