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망월지 새끼 두꺼비 대이동 눈길

욱수동 망월지, 새끼 두꺼비 인근 욱수골로 대이동 시작해

2019-05-20     김을규 기자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도심지 내 대규모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인 인근 욱수골로의 대이동을 시작했다.

망월지의 새끼 두꺼비들은 지난 18일부터 이동을 시작했으며, 10여 일간에 걸쳐 비 오는 날 등 습한 환경을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지 내 대규모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에는 매년 2, 3월경 200~300마리의 성체 두꺼비들이 인근 욱수산에서 내려와 암컷 한 마리당 1만여 개의 알을 낳고 되돌아간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 두꺼비들은 망월지에서 몸길이가 2~3cm로 자란 뒤 5월 중순쯤 수만 마리가 떼를 지어 서식지인 욱수골로 이동하는 경이로운 장관을 연출한다.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새끼 두꺼비들이 이동경로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경로 내 진입차량 통제, 로드킬 방지휀스 설치, 로드킬 사고예방 활동 등 망월지 두꺼비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