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이뤄주는 氣의 비밀 73

초능력 뇌파 7.5Hz의 비밀 1

2010-07-20     청월 스님 기자
“명상을 하면 뇌 활동이 불가사의할 정도로 기민하게 변화한다.”

지난 2007년 호주 애들레이드에 있는 플린더스 메디컬 센터에서 박사과정 연구를 하고 있는 딜런 디로스앤젤레스가 명상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명상이 뇌파에 변화를 일으켜 뇌의 기민성을 크게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디로스앤젤레스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 뇌 연구 기구(IBRO) 회의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설명하면서 “명상이 개인 생활에 미치는 좋은 점에 대해서는 많은 논문들이 나와 있지만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볼 때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면서 “심지어 명상이 수면 상태와 다를 게 없다는 주장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교식 명상법에 참여한 13명의 사람들은 명상을 통해 다섯 단계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첫 번째 단계는 호흡에 초점을 맞추는 단계, 두 번째는 잡념을 끊어버리고 호흡에 집중하는 단계, 세 번째는 육신의 경계와 공간 개념이 없어지는 단계, 네 번째는 마음과 호흡이 하나가 되는 단계, 다섯 번째는 마음이 우주와 하나가 되는 단계 등이라고 설명했다.

디로스앤젤레스는 각 단계마다 뇌파 기록장치를 사용해 뇌파 활동을 측정했는데, 명상의 각 단계마다 독특한 뇌파활동이 나타났다고 한다. 주목할 만 한 것은 명상 단계가 높아질 때마다 알파 뇌파와 델타 뇌파가 줄어들었다는 사실이다. 명상은 뇌의 집중력과 기민성의 정도를 잘 보여주었으며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거나 잠 잘 때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뇌파는 실제 운동경기에서도 활용되어지고 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일이다. 여자 수영 200m 버터플라이 결승전에서 일본의 두 선수가 1, 2위를 차지했다. 인터뷰에 응한 두 사람은 승리의 요인을 뇌파의 힘이라고 말했다. “실력을 발휘하는 뇌파를 마음대로 낼 수 있어서 레이스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선수의 말에 주위를 놀라게 했다.

최근 일본 도교대학의 정신신경과 가사마쯔 교수는 스님의 뇌파를 측정하여 여러 가지 흥미 있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선가오종(禪家五宗)의 하나인 조동종(曹洞宗)의 승려 23명과 좌선 경험자를 포함한 일반인 23명이 동시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하여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상태에 이르는 좌선을 하게 한 후 뇌파를 측정했다.

좌선에 들어간 승려의 뇌파는 몇 분이 지나자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1~2분 후에 알파파(波)가 나오기 시작하여 10분에서 20분 이상이 지난 후에는 갑자기 세타파(波)가 출현하였다. 알파파는 보통 눈을 감고 안정된 정신 상태에서 나오는 뇌파로 참선 중인 선승에게서 이 뇌파가 나타났다는 것은 놀라운 현상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수면상태에서만 나오는 세타파가 나타난 것은 의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