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 ‘퓨전화 바람’

1+1=3? 섞으면 섞을수록 매력있는 창업 아이템

2009-10-20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

요즘은 전자제품부터 의류까지 단순함을 넘어 다양한 기능을 가진 것들이 유행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업종에서 일종의 ‘퓨전(Fusion) 신드롬’이 일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마디로 이제는 세계 경기가 글로벌화 되면서 서로의 문화가 섞이고 각자의 특색은 그대로 살리되 불편한 부분은 서로 조정하는 이른바 퓨전시대가 도래한 것.

이러한 유행에 제일 민감한 분야가 바로 프랜차이즈 업계이다. 특히 외식업종에서의 퓨전스타일 도전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외식업 대부분이 퓨전스타일 메뉴를 우리 입맛에 맞게 개발해 다양한 연령층 사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금의 중장년층은 우리의 전통적인 옛음식에 길들어져 있다면 40대 이전의 젊은 세대는 산업발달과 함께 음식문화도 많은 변화를 겪어 입맛도 전통식 보다는 퓨전음식에 길들여지게 됐다.

창업시장에서의 퓨전바람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된 일이며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들의 입맛이 퓨전스타일에 친숙해져 있기 때문에 외식업종의 메뉴구성은 당연히 퓨전스타일로 갈 수 밖에 없다.

또 이러한 변화 속 가장 중심에 있는 외식업에서 성공하려면 신메뉴를 맛도 뛰어나고 시각적으로도 보기 좋게 얼마큼 잘 개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최근 전통주 유행과 더불어 그에 어울리는 퓨전메뉴가 돋보이는 일본사케전문 퓨전요리주점 ‘오뎅사께’(www.odengok.co.kr)는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인 오뎅을 우리 입맛에 맞는 새로운 퓨전스타일 메뉴로 선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뎅사께는 전통과 퓨전이 제대로 섞인 대표적인 주점으로 유명하다.

웰빙바람과 함께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 사께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오뎅이라는 단순한 음식을 약간의 서양스타일을 접목시켜 제대로 된 퓨전음식으로 완벽하게 변신시켰다.

이것이 바로 오뎅사께의 가장 큰 경쟁력이며 대표주점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이러한 대표적인 퓨전스타일의 오뎅사께 인기메뉴로는 단호박과 돼지고기살코기 그리고 미트볼이 매콤한 소스와 함께 어우러진 ‘미트이타메', 신선한 해물과 닭고기, 떡이 어우러진 매콤한 ‘해물닭떡찜, 특제소스로 양념한 닭다리살과 양송이 그리고 싱싱한 야채가 함께 어우러진 ‘양송이닭다리살찹스테이크' 등이 대표적이며 가격 역시 매우 저렴한 편이다.

오뎅사께는 지금도 정기적인 신메뉴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오뎅사께의 창업비용은 33㎡(10평) 기준 3310만원이며 5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문의 : 02)525-4949]

이와 더불어 다양한 꼬치요리를 주메뉴로 앞세워 다른 퓨전선술집과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주점 ‘꼬챙이’(www.kkci.co.kr)가 눈길을 끈다.

특히, 꼬챙이의 꼬치요리는 다양한 재료들을 손님들의 입맛에 맞게 구성함으로써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 한번 들린 손님이 단골손님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꼬챙이 부메뉴 중에서 지난 70년대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노오란 철통 ‘추억의 도시락’은 한국적인 정서가 듬뿍 담긴 메뉴라 중장년층은 물론 어린 아이까지 즐겨 찾는 인기메뉴로 손꼽힌다.

또한 적당히 구운 다양한 꼬치요리를 자체적으로 개발한 현대적인 퓨전스타일에 소스에 찍어 먹는 재미가 솔솔하다. 바로 이러한 구워 먹는 재미와 퓨전 스타일의 맛이 바로 꼬챙이만의 인기비결이다.

이에 최근 출시된 메뉴 중 여름을 타겟으로 한 새로운 퓨전스타일의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 안주 메뉴로는 역시 맥주에 어울리는 튀김류와 바비큐소시지 등이 잘 나간다.

특히 냉채종류는 기존의 냉채와는 달리 초장을 사용하지 않고 마늘과 생강을 이용해 만든 냉채소스를 개발해 차별화된 맛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꼬챙이의 창업비용은 50㎡(15평) 기준 3950만 원이다.
[문의 : 080)327-5885]

또 요즘은 술 문화가 사람들의 개성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곳 중의 하나인 포장마차를 유행하는 트렌드에 맞춰 스타일과 메뉴를 구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세대포차가 있다.

홍합탕 무한리필방식을 내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홍합이야기’(www.honghab.co.kr)가 바로 그 주인공.


홍합이야기는 서민들에게 친숙하고 술 안주하고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홍합을 주메뉴로 내세운 퓨전포차이다.

특히 기본메뉴인 무한리필홍합탕을 시키면 무한적으로 리필을 해주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외에도 홍합을 주재료로 사용한 퓨전홍합음식으로는 매운홍합꽃빵, 봉합봉투찜, 홍삼오, 홍합날치알쌈, 홍합골뱅이쫄면, 홍닭 등 매우 다양하다. 또 메뉴가격 역시 3000~15000원 대로 매우 저렴해 가격적인 부담감없이 즐길 수 있다.

젊은층을 표적고객으로 잡은 홍합이야기의 매장은 늘 많은 사람들로 부쩍이고 있다.

한편 홍합이야기 창업비용은 82.5㎡(25평) 기준 5250만원 정도이며 서울지역에 가맹점을 오픈하는 예비창업자에게는 가맹비 500만원을 할인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에 있다.
[문의 : 1588-0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