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이뤄주는 氣의 비밀 32

군사적으로도 활용되는 뇌파

2009-09-22     창월 스님
손을 사용하지 않고 뇌파로 마우스나 버튼을 조작할 수 있는 ‘뇌파 마우스’가 등장했다. 일본 OCZ 테크 놀러지는 이미 2008년 8월 6일 'Neural Impulse Actuator'를 출시했다.

미국의 사이버키네틱스라는 의료 회사는 마비 환자의 뇌에 미세한 칩을 이식해 이들의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환자 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 대해 이미 미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뇌파(腦波)를 이용한 정보통신의 원리는 의외로 매우 간단하다.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를 전송하고, 수신된 신호를 해석하여 기계를 조정하는 것이다. 뇌파는 뇌세포의 전기적 활동에 의해 누구나 발생하며 사람의 활동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신호가 발생된다.

예를 들어 휴식할 때는 알파(8-13㎐)파가 발생하고, 긴장하거나 흥분할 때에는 베타(15-30㎐)파가 발생한다. 무선통신에서 사용되는 신호가 900mHz인 점을 감안하면 뇌파는 매우 미약한 신호이다.

그러나 뇌파(腦波)와 감성 신호를 변조(變調) 및 증폭하는 과정을 통해 컴퓨터에 전달하는 것이다. 수신된 신호는 복조하여 컴퓨터의 명령어로 해석된다.

텔레파시는 기본적으로 뇌파에 의한 동조현상이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분야의 연구는 주로 뇌파연구에 집중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서울대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장 이충웅 교수(전기공학)도 인간이 정신을 집중할 때 발생하는 염파(PSI Wave)를 과학적으로 분석, 실용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기술은 군사적으로 쓰일 때는 대단히 위험한 기술이기도 하다. 미국이 1차 이라크전쟁(사막의 폭풍작전)에서 이 기술을 직접 사용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당시 미국이 이라크의 전선에 구축된 벙커를 돌파할 수 있을지 세계적인 관심거리였다. 이 벙커들은 독일 회사가 설계, 건설했고 3개월 이상 버틸 수 있는 식량을 갖추었으며 최정예 병사들로 엄선하여 배치했기 때문에 웬만한 공격으로는 함락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의외로 오래갈 수도 있다고 봤다. 그런데 정작 전쟁이 개시되자 이라크 군인들이 변변한 저항도 해보지 않고 순순히 벙커에서 기어 나와 항복해버렸다.

일부에서는 후세인에 반감을 가진 군인들이 미국의 선동에 넘어갔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지만 실제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미국 사령관이 기자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 실수하지 않았다면 영영 묻힐 이야기였다. 사령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군인들로 하여금 전투의욕을 상실하게 만드는 전자파를 사용했다고 밝힌 것이다.

특정한 염파를 발사, 사람의 마음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은 현재 이 분야의 연구가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짐작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