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중등 첫 미래교육공간 'FunFun’ 개관

미래교육공간을 융합·소통·감성·여가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2019-05-11     김을규 기자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성명여자중학교(교장 서재기)는 지난 10일 대구교육청이 추진하는 미래교육공간 ‘FunFun’을 개관했다.

미래교육공간 사업은 학생들에게 미래역량을 키워 주기위해 기존의 획일적이고 격자화된 근대적 교실형태를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화하도록 지원하는 대구시교육청의 혁신 사업이다.

대구시교육청은 2018년 하반기부터 초등교실 리노베이션 사업과 함께 중등 미래교육공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등 미래교육공간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로 성명여중 ‘FunFun’이 개관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명여중은 2018년 10월 시교육청의 미래교육 공간 구축 공모사업 대상교로 선정되어, 약 2개월간 시교육청에서 매칭한 공공건축가와 학교 구성원 간 교실 디자인에 대한 협의를 진행 후 2019년 2월 설계를 완성했고, 4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미래교육공간(교실 3개실, 178㎡) ‘FunFun’을 개관하게 됐다.

성명여중 ‘FunFun’ 교실은 수업의 형태에 따라 가변적인 공간구성이 가능하도록 원형구조의 수업공간과 책을 읽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중앙에 배치했고, 복도공간과 도서관 원형 벽면을 활용하여서는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돼 있다.

서재기 교장은 “성명여중이 대구교육청 선정 행복학교로서 실시하는 중점 프로그램 '책이랑 놀자!'와 IB관심학교로서 중점 프로그램인 '토론아 놀자!' 운영을 성명 미래교육공간 ‘FunFun’에서 창의적으로 이루어 학생들에게 미래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면서 상상력을 키우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학교 공간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현장의 요구가 많았다.”며, “미래교육공간이 학생들에게 배움과 쉼이 공존하는 공간, 학교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내 학습공간을 재해석해 미래 지향적인 공간으로 재구조화하기 위해 2018년 하반기부터 초등교실 리노베이션, 중등교실 미래교육공간 구축을 추진해 왔다.

초등 교실은 18개교 61실의 미래교육공간 구축이 완료되어 2019년 3월부터 아이들에게 배움과 휴식과 놀이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고등학교 24개교(중 12, 고 12)에 대해서도 미래공간 구축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 성명여중을 시작으로 차례로 미래교육공간이 개관돼 올해 2학기부터 아이들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초등학교 40개교와 중등학교 10개교를 추가로 선정해 교실공간 개선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39개교의 특수교육 교실 101실에 대해서도 리노베이션을 추진해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특수교육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