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정보센터, 정혜경 작가 인문학 강연 운영

2019-05-10     김을규 기자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경상북도교육청정보센터(관장 김유태)에서는 9일 학부모 및 지역민 50명을 대상으로 2019년 공공도서관 인문학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취향저격(趣向狙擊)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영한 프로그램은 '채소의 인문학: 우리 나물민족이 이어온 삶 속의 채소' 라는 주제로 정혜경 작가(호서대 식품영양학 교수)의 강연을 운영했다.

한국인이 수천 년 간 먹어 온 채소의 역사와 문화에 담긴 이야기와 정서를 살펴보고, 음식과 인문학이 지닌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혼불', '토지', '미망' 등의 소설과 '대장금', '식객' 등의 영상매체 속에 담긴 채소 이야기를 통해 고유한 문화자원으로써의 한국 음식에 대해서도 함께 고찰해 보았다. 이번 강연을 통해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지만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했던 ‘채소’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우리 나물민족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강연 참여자 김주영 님은 “최근들어 채식에 대해서 부쩍 관심이 많아지는 찰나에 이 프로그램을 만나게 되어 너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가 없는 것이 나물인데, 이러한 나물문화 덕분에 우리가 건강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오늘 강연을 계기로 우리 채소와 나물문화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졌고,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생기게 되었다. ‘채소에 얽힌 인문학이라니...’너무나 뜻깊고 친절한 강연이었다”라고 말했다.

오는 5월 25일에는 서윤영 작가의 <집에 들어온 인문학: 사람과 세상이 담긴 공간, 집을 읽다>가 운영될 예정이며, 6월 13일에는 이기중 작가의 '유럽맥주견문록: 문명과 함께 한 맥주의 세계', 6월 15일에는 서은미 작가의 <녹차탐미: 차문화에 담긴 일상다반사> 가 운영될 계획으로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

참여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선착순 접수를 통해 진행되며, 궁금한 사항은 문헌정보담당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