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오늘 의총... ‘지도부 사퇴’ 공방 예상

2019-05-08     이도영 기자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바른미래당이 8일 김관영 원내대표의 퇴진을 주장하는 당내 의원들 요구에 따라 의원총회를 연다. 이날은 지도부 거취를 두고 거친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2시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연다. 전날 바른미래당 의원 15명은 의원총회 요구서를 제출했다.

소집을 요구한 유승민계 8명과 안철수계 7명 등 15명의 의원들은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와 조기 원내대표 선출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에서 활동 중인 24명의 의원들 중 3분의 2에 가까운 의원들이 사퇴 요구에 동참한 만큼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가해지는 압박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김관영 원내대표는 그동안의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이 쉽사리 불러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 당헌·당규에는 지도부 ‘탄핵’ 등 원내대표의 불신임을 강제할 규정이 없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내 의원들의 의총 소집 요구에 대해 ‘해당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다. 그는 “유승민 의원을 포함해 원내대표 사퇴를 강요하고 당 지도부를 끝없이 흔드는 분에게 묻는다”며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으로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냐. 아니면 기호 2번과 함께하는 것이냐. 아예 기호 2번으로 나가는 것인가”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