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개도서관, ‘2019 길 위의 인문학’참가자 모집

2019-05-02     김을규 기자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원고개도서관(관장 도현희)은‘응답하라, 우리 달구벌! - 인문학, 대구를 이야기하다’이라는 주제로 2019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공모에 선정돼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도서관‘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가까운 도서관을 통해 현장과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인문학 구현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강연, 탐방, 독서가 결합된 새로운 독서문화의 장(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고개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길 위의 인문학은‘응답하라, 우리 달구벌! - 인문학, 대구를 이야기하다’을 주제로 대구지역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문학자들이 대구의 과거와 현재 흔적과 기억들을 참가자와 함께 이야기하며 우리고장 대구 안에 숨어있는 인문학을 알아가는 내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5월18일부터 6월22일까지 강연과 현장 탐방, 후속모임을 병행해 매주 토요일 총 6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최영애(아양아트센터 문화기획팀장), 안이정선(전 희움대표), 배지연(경북대교수), 김건우(경북대교수), 김재웅(경북대교수) 선생님이 강연을 하게 되며, 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탐방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뤄진다.

강연내용은 ▶대구가 낳은 음악가 현제명과 박태준을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가들의 기억 탐구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그 아픈 기억과 우리들의 일상 ▶대구문인들만이 가지고 있는 문학적 특생과 그 배경 ▶달구벌의 조선시대 마루지(랜드마크)-대구읍성을 주제로 진행되며, 달성토성, 북성로, 희움위안부 역사박물관, 대구근대역사관 등 옛 대구의 흔적을 찾아서 그 역사적․문학적 가치를 함께 고찰하는 현장 탐방을 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이달 16일까지 서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나 원고개도서관으로 전화 신청 가능하며, 30명까지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도서관 관계자는“복잡하고 어려운 인문학이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대구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흔적을 찾아가면서 우리 고장 대구 안에 숨어있는 인문학의 흔적을 발견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