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몽골 항올구·전남 장성군, 함안아라문화제 축하 방문

2019-04-30     이도균 기자

[일요서울ㅣ함안 이도균 기자] 경남 함안 대표축제인 제32회 함안아라문화제를 축하하고자 함안군 국내‧외 자매도시인 몽골 항올구 방문단과 전남 장성군 방문단이 함안을 찾았다.

군에 따르면 체렌의장과 의원, 라욱바타르 경제기획부장을 비롯한 몽골 울란바타르시 항올구(구청장 알따르자우할란) 방문단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김영권 장성부군수를 비롯한 전남 장성군(군수 유두석) 방문단은 아라문화제 개막식이 있던 26일 함안을 각각 찾았다.

몽골 항올구 방문단은 25일 환영 만찬장에서 조근제 함안군수와 간부공무원, 박용순 의장 등으로부터, 장성군 방문단은 26일 조근제 군수, 조웅제 부군수, 간부공무원 등으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조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아라문화제는 찬란했던 아라가야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우리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매우 뜻깊은 축제”라며, “특히 올해 제1회 대한민국 수박축제가 개최되는 축제장에서 우리지역 대표특산물인 수박도 맛있게 드시고, 함안문화를 마음껏 체험하고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도시가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교류협력이 이루어져 더욱 발전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들 방문단은 축제 첫날인 26일 저녁 함안 공설운동장 주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축제 개최를 함께 축하하며 함안처녀뱃사공 전국가요제와 불꽃놀이 등을 즐겼다.

또한 아라대왕 등극과 천신제 재현행사, 아라대왕행차 왕족 체험, 함안수박축제 등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아라가야의 고도인 함안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우호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몽골 항올구 체렌 의장은 27일 오전, ‘제1회 대한민국 수박축제·제26회 함안수박축제’ 개막식에도 참석해 “대한민국 제1회 수박축제를 축하드리며 지난 방문때 함안수박을 맛보았는데 너무 달고 맛있어서 이번 방문에 여러 대표자들을 데리고 수박을 맛보러 왔다”면서, “몽골 항올구에서 수박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함안군에서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고 함안수박축제가 항올구에서도 개최될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함안군은 지난 1998년 전남 장성군, 2011년 몽골 울란바타르시 항올구와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경제 ‧ 문화 ‧ 예술 ‧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