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보석 후 첫 법정출석... “다시 시작이다”
2019-04-26 이도영 기자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댓글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보석이 허가돼 풀려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5일 석방 8일 만에 법정에 출석했다.
김경수 지사는 ‘보석 특혜라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판부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신중하게 판단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석방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 소감이 어떠한가’라는 질문에는 “이제 다시 시작인데, 항소심을 통해 이 사건의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전했다.
김경수 지사는 지난 2016년부터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김경수 지사는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고 재판부는 지난 17일 창원시 주거지에 주거해야 하고, 드루킹 사건의 피고인들과의 접촉을 금지하는 등의 조건을 달고 보석을 허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