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역사 밀양대추, 대추빵으로 재탄생

2019-04-24     이도균 기자

[일요서울ㅣ밀양 이도균 기자] 경남 밀양대추빵이 밀양의 새로운 명물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밀양대추빵은 밀가루를 넣지 않고 밀양에서 생산한 대추와 팥 앙금, 찰보리를 가공해 만드는데 겉은 찰보리의 촉촉하고 쫀득하고, 속은 대추의 맛과 식감이 좋으며 영양이 풍부하다.

대추빵의 원료가 되는 밀양대추는 400년 전통을 자랑하며 국내 총생산의 20%를 차지할 정도의 명품 특산물이다.

우리나라 첫 대추시배지로 알려진 밀양대추는 밀양시 단장면과 산외면의 재약산과 천황산 사이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데 밤과 낮 일교차가 커 당도가 매우 높고 육질이 좋아 전국 최고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밀양시 단장면 범도리 대추푸드(대표 장준기)가 2017년부터 밀양 단장대추를 사용한 빵을 만들어 농특산물 쇼핑몰인 ‘밀양팜’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장 대표는 대추빵 외에도 대추즙과 대추칩, 대추과자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지역의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함으로서 농산품의 2차산업화로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좋은 사례로 꼽힌다.

특히, 2014년에 대추 농가 49명이 공동체를 이루어 마을기업으로 지정받았으며, 농협하나로 마트, 탑마트 등에 판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매년 마을의 경로잔치, 명절 등에는 마을기업 상품을 어르신과 취약 계층에 기부하는 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밀양시는 지역특산 농산품인 사과, 고추, 깻잎 등에 대해서도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를 높혀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밀양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