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밥그릇에 양심 말아먹은 한국당, 국회서 일 좀 하자”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자신들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법 등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합의·추인한 것에 반대하며 농성을 펼친 자유한국당에 대해 정의당은 “밥그릇에 양심 말아먹은 한국당, 국회에서 일 좀 하자”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브리핑을 통해 “결국 한국당이 국회 로텐더홀에 농성장을 차리고 일하는 국회를 거부했다”며 “청와대까지 가서 언제나 그렇듯 거짓 선동을 한바탕 치르고 왔다”고 전했다.

그는 농성장에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정의당을 향해 “더 이상 밥그릇에 양심을 저버려서는 안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밥그릇에 양심을 말아 드신 장본인은 나경원 원내대표다”라며 “민심이 반영되는 선거제도로는 본인들 밥그릇이 위태로우니 갖은 억지를 부리는 꼴”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5당 원내대표가 모두 서명한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합의와 함께 헌법이 명시한 선거제도의 비례성도 걷어차겠다는 한국당이다”라고 덧붙여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