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DMC덕? 한강이북 마포구 인기 ‘반짝’

2009-07-28     스피드뱅크 김신영 연구원
상암DMC랜드마크 빌딩개발과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지로 손꼽히는 마포구의 상승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06년 한강르네상스 개발계획을 상승동력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왔던 마포는 최근 경제침체의 국면 속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개발이 시작된 DMC 디지털미디어시티는 이미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근 배후주거지 및 상권에 활기를 주고 있다. 게다가 고층빌딩으로 유명세를 치른 DMC랜드마크타워가 예정대로 2015년까지 완공될 경우 그 인근 단지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마포구 일대에 자리잡은 주거지역의 고공행진이 눈에 띈다. 이 곳은 지난 2008년 경기 침체 속에 소폭 가격 조정이 있었지만 금새 제자리를 찾으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실제 매수세는 약세를 띄고 있는 실정. 대출 규제 및 더딘 경기회복에 대한 낮은 기대치에 선뜻 거래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많이 오른 가격에 부담감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반면 매도인들은 향후 추가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 호가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상암DMC의 주요 배후주거지로 손꼽히는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4단지 132㎡(40평형)는 9억4000만~10억4000만원 선으로 지난 한 주간 40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구는 7월 중에 공급될 예정에 있는 공덕동 래미안공덕5차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공덕5구역 재개발 사업 지에 위치한 이 단지는 전체 794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이 38가구에 불과한 탓에 조합원 물량과 인근 기 입주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 이에 공덕동 삼성1차 142㎡(43평형)는 1000만원 가량이 상승해 7억8000만~8억3000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