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5·18 망언 징계, 있으나 마나 한 수준... 한국당 인식 보여준 것”

2019-04-22     이도영 기자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 징계에 대해 비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22일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9일 자유한국당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5·18 망언 당사자들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며 “두 달이 지난 후에야 징계를 내린 것도 문제지만, 징계수준은 있으나 마나 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징계는 5·18 망언에 대한 한국당의 인식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극단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일부 단체의 눈치만 보면서 극우세력의 결집만을 우선하는 한국당의 편협한 자세와 잘못된 역사의식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당에 새로운 당 지도부가 들어선지 두 달 가까이 됐지만, 한국당 특유의 반(反)역사적이고 반(反)민주적인 모습은 변함없다”며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망언 당사자들을 중징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도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는 국민여론과 국회를 무시하면서 일방통행을 강행하고 있다”며 “정권만 바뀌었지 문재인 정부에서나 그 이전 정부에서나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는 2년간 계속되어온 인사검증 실패와 무능에도 불구하고 책임자를 문책하기는커녕 대통령의 비호 속에 숨겨놓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무능과 무책임의 대명사인 조국 민정수석을 즉시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