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문제 해결해 나갈것

2005-02-23     김정욱 
열린우리당 김형주 의원(42·서울 광진 을)은 지난 총선 때 민주당 추미애 전의원을 꺾어 주목을 받았다.총선 당시 김 의원이 추 전의원을 상대로 출마했을 때 그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 당시에는 김 의원 자신도 승리를 확신하지 못했다고 한다.김 의원은 “원래 18대 총선을 겨냥하고 기반을 다지기 위해 출마했다”며 “종전 같으면 당선되기 힘들었을 텐데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 속에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얼마 전까지는 중진을 이긴 초선으로 주목받았지만 이제는 일 잘하는 의원으로 주목 받겠다”며 “자신을 뽑아준 지역구민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의정활동으로 평가받겠다는 김 의원은 앞으로 상임위 활동과 지역구 활동을 중점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국회 환경노동위와 예산결산특별위에 속해 있는 그는 “환경과 노동은 전문영역이 아니다 보니 아직은 새로운 영역을 배우고 있는 단계”라며 “청년실업 문제와 음식물 쓰레기, 황사현상 등 국민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문제들부터 해결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또 청년실업문제의 근본적인 대안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고, 환경외교에도 주력하고 있다. 환경외교를 위해 그는 아시아 국가들의 환경포럼을 올해 계획하고 있다. 환경포럼은 각 나라들이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매년 봄마다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황사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김 의원은 “한 다국적 기업은 황사를 막기 위해 중국 사막지대에 나무심기를 지원하는 등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제 미래의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해안을 개발하면서 그 지역의 산을 깎아 중국의 황사 바람이 서울 등 내륙으로 들어와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김 의원은 지역구 활동과 관련해서는 주민생활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 달 지역구에서 음식물 쓰레기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했다. 김 의원의 지역구는 소득 격차가 큰 지역이다. 따라서 그는 모두가 고소득층이 될 수 있는 지역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청년연합회 초대 회장을 지낸 김 의원은 청소년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놀이 공간도 부족하지만 놀 수 있는 시간은 아예 없다”며 “이는 곧 입시의 스트레스 때문으로 한국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청소년들이 맘 편하게 놀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환경과 노동, 지역구 그리고 청소년 문제에 주력하겠다는 김 의원의 의정활동에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