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미선 임명 강행 시 20일 총궐기대회”
2019-04-19 이도영 기자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오는 20일 오후 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의 임명 강행을 반대하는 총궐기대회를 연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8일 전 당원협의회(당협)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원내지역은 400명, 원외지역은 300명 이상 참석 동원령이다.
당협에 보내진 이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선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을 강행할 경우 당 지도부 결정사항으로 ‘문재인 정권의 실격 선언 국민 저항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첫 장외투쟁이다.
총궐기대회 이후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도 계획됐다. 경찰 집회신고에 따르면 집회 당일 약 5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한다면 총궐기대회는 없던 일이 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긴급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문재인 정권의 일방적인 국정 운영을 규탄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며 “이미선 후보자는 물론 다른 후보의 임명 강행을 비롯한 인사 참사를 규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미선·문형배 재판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결국 무산됐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이들의 임명을 강행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까지 청문보고서 도착이 안 되면 내일쯤 (결재) 할 가능성 크다”며 “내일 몇 시에 하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