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뉴타운 분양잔치 열린다

부동산 칼럼

2008-01-08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뉴타운 개발이 내년부터 활기를 띨 전망인 가운데 뉴타운 지역에 유망 분양물량이 속속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도시나 택지지구 개발 보다 강북지역이나 뉴타운 지역을 고밀도로 개발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것이 이 대통령 당선자의 주요 공약 내용이기 때문에 뉴타운 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은평뉴타운 2지구 A공구 12블록 가장 인기 끌 듯

2008년에는 청약 인파를 몰고 다니는 은평뉴타운을 비롯해 한강 조망권을 갖춘 흑석뉴타운, 도심과 가까운 왕십리ㆍ아현 뉴타운 등이 가장 기대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GS건설 컨소시엄이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에 4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와 양천구 신월뉴타운 등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내년 이처럼 뉴타운 분양물량이 늘어난 이유는 사업진행에 따른 진통이 마무리 돼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하게 된 단지가 많았기 때문이다.

2002년 시범뉴타운으로 지정됐던 왕십리뉴타운은 주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오랜 진통을 겪어오다 내년 분양에 나서게 된 대표적인 예다.
부동산 1번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뉴타운 지역에서 아파트 총 2만 471가구를 지어 이 중 61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2007년 뉴타운지역에서 일반분양된 3311가구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다.

6월 입주 전 잔금까지 완료해야 하는 1지구에 비해 2지구는 입지면에서도 뛰어나고 올 하반기 분양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까지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1월 28일 SH공사에서 은평뉴타운 특별분양 대상자 3338명을 대상으로 12일부터 22일까지 지구별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의 71.5%인 2388명이 2지구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1지구는 545명, 3지구는 252명으로 3지구의 선호도가 가장 떨어졌다. 가장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2지구.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나오면 바로 눈에 들어오는 초역세권으로 역 주변 중심상업지구 이용까지 편리해서다.

2지구 중에서도 A공구 12블록이 가장 큰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주변 중심상업지구가 가장 가깝다. 좌측으로 녹지와 서오릉자연공원이 자리하고 남측으로 갈현근린공원이 가깝다. 단지와 초등학교가 접하고 고등학교가 가깝다. 12블록 우측에 자리한 1블록도 은평뉴타운 내에서 입지가 비교적 괜찮다. 구파발역이 가깝고 우측으로 수변공간이 조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C공구도 구파발역 이용이 편리하고 북측으로 진관근린공원과 마주하고 있어 주거환경과 편의성, 교통 측면에서 우수하다. C공구에서는 6
블록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과 중심상업지구 이용은 물론 북측으로 진관근린공원 조망까지 가능하다. 6블록은 구파발역과 가깝고 북측으로 진관근린공원과 마주하고 있어 편의성과 조망권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다.

B공구는 가장 인기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역이 비교적 먼데다 남측 갈현근린공원 조망 외에는 좌우, 북측이 모두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여 개방감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SH공사에서는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B공구에 수로가 관통하게 해 수변공간에서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