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천원의 아침밥’ 행사 진행
- 중간고사 기간, 학생들에게 천원에 아침밥 제공 - 1학기 시험 운영에 이어 2학기부터는 평일 전체로 확대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는 17일부터 23일까지 칠암캠퍼스 학생식당에서 ‘천원의 아침밥’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중간고사 기간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고 있다.
첫날에는 300여명의 학생이 식사를 마쳤으며, 쌀밥과 떡국, 오리김치볶음, 참치마요무침, 파래김, 단배추겉절이, 블루베리요플레 등이 마련됐다. 이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10까지이다.
이번 행사는 경남과기대가 이달 초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2019 천원의 아침밥 운영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행사 첫날에는 김남경 총장과 최길동 학생처장, 이강국 사무국장, 이정림 총무과장이 배식하며 학생들을 따듯하게 맞이했다. 이후 학생들과 아침밥을 함께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다.
김남경 총장은 “학생들이 질 높은 아침 식사를 부담 없이 이용할 기회를 앞으로 더 늘릴 예정이다”라며 “학생들의 복지 증진과 대학만족도를 높여서 진정으로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겠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경남과기대 후생복지팀 관계자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등 학생들의 아침밥 이용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아침밥을 먹은 제약공학과 이민혁 학생은 “중간고사를 앞두고 천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아침을 든든히 먹는 것은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는 첫걸음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남과기대는 1학기에는 학생 수가 가장 많은 매주 수요일과 중간·기말고사 기간 시범 적용 후, 2학기부터는 평일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2017년 국민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대학생 아침 결식률(19-29세)은 2007년 43.4%에서 2017년 52.0%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밥은 영양공급 성인 권장량 1/3을 음식으로 제공함을 원칙으로 하며, 조리법이 복잡하지 않으면서 직접조리가 가능한 쌀 편의 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과기대는 이번 사업을 교내식당에 위탁해 운영하며, 1만 100명 이상의 재학생에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은 시간 부족 등으로 아침 결식이 많은 학생의 아침밥 섭취를 유도할 예정이다. 1인당 음식단가 4000원은 대학지원(2000원)+농정원(1000원)+학생부담(1000원)으로 마련된다.
경남과기대는 천원의 아침밥 횟수를 올해 89일에서 2020년에는 115일로 늘릴 계획이며, 관련 예산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