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제 함안군수, 현안 점검회의...함안지방공사 사장 재추천 언급

- “지금은 직원들의 슬기와 중지를 모아야할 때” - "지방공사,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변화와 혁신 필요” - 집단민원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대책마련 후 설득력 있게 접근해야

2019-04-16     이도균 기자

[일요서울ㅣ함안 이도균 기자] 조근제 경남 함안군수가 지난 15일,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현안 점검회의에서 최근 함안지방공사 사장 재추천과 관련해 언급했다.

조 군수는 “지역개발사업과 공공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군민의 복지향상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한다는 함안지방공사의 애초 설립목적을 상기해본다면 현재 지방공사의 위치는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조직의 내부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군과의 원활한 소통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군민들이 바라보는 시선 또한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며 “지방공사가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사의 분위기 쇄신을 이끌고 각종 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과 비전을 갖춘 참신한 전문가를 선정하기 위해 사장 재공모를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재공모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공사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군 소속 공무원 2명을 공사에 파견해 공사 내부 문제점과 군민 불신이 해소될 때까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산인면과 칠서면 주민들의 잇따른 항의집회에 관해서는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칠서 폐기물처리시설과 관련해서는 신속히 변호사 자문 등 법적검토를 거쳐 공사중지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지시했다.

근래에 지방공사 문제뿐만 아니라 군의 대형 현안사업들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는 등 여러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직원 모두가 중심을 잃지 않고 중지를 모아 슬기롭게 매듭을 하나씩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정도를 유지하며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는 19일 개최되는 제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와 관련 “종합우승 재탈환을 통해 군의 명성과 군민들의 자긍심을 살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목표를 향해 묵묵히 땀흘려온 선수들에게 이제는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야 할 때이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경기장과 숙소 등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과 격려에 직원들의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함안아라문화제에 대해서는 “축제에 참여하는 군민 모두가 행사의 주축이고 주인공임을 직원 모두가 주지하고 군민들이 아라가야 후손임에 자긍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군민 대화합이라는 아라문화제 본연의 목적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박축제, 처녀뱃사공 전국 가요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대비한 주차공간 확보와 행사장 안전대책 등에도 만전을 기하여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적극 관심을 갖고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끝으로 강원도 산불피해에 대해서는 안타까움과 함께 성금모금 등 다양한 지원활동에 많은 군민이 적극 동참해주기를 당부하고 전국적으로 빈번해진 산불과 관련 “전 읍·면에서는 산불예방활동과 진화에 필요한 인력 및 장비를 재차 확인·점검해 유사시에 빈틈없이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지시한 한편, “모든 재난상황에 있어 최선의 대처는 철저한 예방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산불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재차 강조하며 이날 회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