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꼼꼼하게 챙기자
해외여행 시 꼭 챙겨야 할 여행자 보험
2011-07-19 기자
여행 중에는 왠지 기분이 들떠 있을 뿐만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고 위급한 상황에 곧바로 대처하기도 어렵다.
여행자 보험은 보통 보험 가입 시 제공되는 여러 가지 보장 외에도 사고 발생 이후 인근 지역의 의사나 병원을 연결해주는 부가 서비스들이 있다. 때문에 해외 여행을 떠날 때는 여행자 보험에 미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해외 여행 중에 카메라를 분실하거나 사람이나 자동차 등의 부딪히는 사고로 인해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귀국 후에도 지속적으로 치료 받는 상황이 생긴다고 가정해 보자. 대부분 가입되어 있는 의료 실비 보험에서는 해외에서 치료 받은 병원비는 보상이 되지 않는다. 만약 2009년 10월 이전에 가입하였다면 40~50% 보상을 받을 수는 있지만 분명히 한계가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 여행자 보험에 가입되어 있었다면 해외 현지에서 치료 받은 의료비의 100%를 보상 받을 수 있고 국내로 들어와서 추가로 치료 받은 부분은 90%까지 보상 받을 수 있다.
또한 카메라 분실로 생긴 손해는 휴대품 도난 시 보상 받을 수 있는 특약에 가입했을 경우 가입 금액 한도 내에서 자기 부담금을 제외한 금액도 보상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여행자 보험은 여행사에서 추천해주는 보험사의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여행자 보험은 보험사마다 큰 차이 없이 의료실비, 상해나 질병 사망, 개인 배상 책임, 휴대품 손해 보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서 꼭 챙겨야 하는 부분이 보상 범위이다.
아무래도 여행자 패키지 상품 중 하나로 여행자 보험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상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보장 금액이 낮게 책정 되어 있을 수 있으며 큰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장 금액이 부족할 수도 있다. 만약 보장 금액이 부족하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변경을 요구하거나 별도로 상품에 가입해도 되는데 이는 보험사마다 보험료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여행사의 과실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여행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배상금을 책임지는 보험상품에 여행사가 가입하고 있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보통 여행자 보험의 경우는 여행사를 통한 가입, 인터넷을 통한 가입, 보험사를 통한 가입 방법이 있다.
여행사를 통한 가입의 경우에는 기본 옵션으로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보장이 적어 사고 시 제대로 된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내용을 꼼꼼히 잘 살펴야 한다. 인터넷을 통한 가입의 경우 본인이 보장 내역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있어야 하며 직접 설계 후 가입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할인을 적용 받는 경우가 있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보험사를 통한 가입의 경우 여행 전에 미처 가입하지 못한 사람들이 공항에서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가입 후 약관 및 가입 서류 원본은 지참하는 것이 좋으며 인터넷 가입의 경우 이메일로 온 서류를 프린트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만약 여행자 보험 가입 후 사고가 일어나서 치료를 받게 된다면 치료를 모두 받은 후에 보험금 청구 절차를 밟으면 된다.
특히 여행자 보험의 경우 많이 발생하는 보장 요청이 도난에 관련한 분실물 보상이다. 이런 경우에는 인근 경찰서에 방문해서 도난 증명서를 발급 받아야 하며 의료비의 경우 현지 병원에서 진단서 및 영수증을 꼭 챙겨야 한다.
여행자 보험도 보험의 특성 그대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모든 것을 보장하는 것 역시 아니다. 여행 장소 및 가입자의 직업 등 사고 발생 위험에 따라 거절될 수도 있으며 가입금액이 제한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장에서 제외되는 부분은 여행 중 출산으로 인한 의료비, 여행지에서 전쟁 및 내전으로 발생한 손해, 취미 및 직업 상 즐기는 전문 등반·스쿠버 다이빙·오토바이 경기를 즐기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으나 일반 개인이 스쿠버 다이빙을 증기는 경우에는 보상이 된다.
여행으로 인한 들뜬 마음이 앞서 만약의 사고 대비를 소홀히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고는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르며 특히 내가 잘 모르는 환경이라면 그 확률이 높아질 수 있음을 꼭 명심하자.
김 기 성
포도설계재무 개인 재무 상담사